태그 : 덕후

일코 그만. 덕후 모드 발동.

addict.이란 이름을 스스로 지은지 어언? 10년이 넘어가는 것 같다. 얼핏 기억으로도 96년도니까.
나란 존재를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무엇일까...고민 끝에 한 단어 집어 든 것이 바로
중독.이었다.

무엇인가에 중독되지 않고선 삶의 활력을 찾지 못하는 나의 나약함을 고백함과 동시에
그런 나를 인정하고 긍정함으로써 그나마 중독 대상이라도 잘 고르자는 소박한 희망을 품은 이름이 addict.이다.


요새 내가 사는 꼴을 보고 있으면. 스스로가 참 한심하기 그지 없다.

일주일에 한번도 태극권을 하지 않는 내가
일주일에 책 한권도 읽지 않는 내가
일주일에 한 편의 글을 쓰지 않는 내가

도대체가 무슨 '나'란 말인가.

깨달음을 추구하는 태극권사로서
평생을 통해 글로서 세상과 소통하겠다고 결심했던 초심을 지키지 못하는 이상
스스로를 addict.이라고 부르기가 싫다.

요새 오로지 내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은 소시덕후 모드...일 때랄까. 쿨럭.

일코.라는 오덕 전용 용어는 '일반인 코스프레'의 준말로서 
자신의 오덕됨, 혹은 덕후지성을 감춘 채 '마치' 일반인처럼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.

피곤에 찌든 대기업 사원으로서, 집에 와서 잠만 겨우 자고 나가는 불성실한 남편으로서 살아가는 것은 이젠 관두자.

일단 내 스스로의 본성에 충실하여 온전한 '나'를 지킬 수 있을 때.
그 외의 모든 역할 또한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.

태극권사인 활자중독인 addict.으로 돌아오길 바란다.


p.s :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....지금은 소녀시대입니다. 소시 만세!

by addict | 2008/03/21 20:19 | 잡설 | 트랙백 | 덧글(0)

◀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▶